스페이스 X, 일론 머스크, 천재 엔지니어들의 DNA를 담아낸 책 리프트오프.
이 책을 읽고 테슬라의 DNA에 대해 보다 깊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그들의 도전과, 실패와, 성공은
단순히 한 국가, 한 시대가 아니라
인류사 전체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나의목차]]
[스페이스 X DNA는 팰컨 1로부터 시작했다.]
스페이스 X 설립
페이팔의 성공으로 이미 막대한 부를 거머쥔 청년 일론 머스크는 우주에 대한 NASA 홈페이지, 정책을 뒤져보고 충격을 먹게 된다.
NASA가 당연히 화성으로 가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일줄 알았지만 NASA는 전혀 그럴 계획이 없었던 것이다.
2002년 5월 6일, 결국 그는 천재 엔지니어 톰 뮬러, 크리스 톰슨과 함께 직접 스페이스 X를 설립하게 된다.
물론 그는 핀테크 기업을 성공시켰고, 여러 방면에 대한 지식과 통찰력이 뛰어난 사람이었겠지만 갑자기 직접 로켓을 만들겠다고 하니 성공을 점치는 사람은 정말 별로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NASA의 무계획에 실망해 세운 이 기업은 곧 큰 일들을 마구 벌이게 된다.
팰컨 1 발사 세 번의 실패
그들의 첫 목표는 직접 로켓을 만들어 우주 궤도로 올려 보내는 것이었다.
그 추진 로켓의 이름은 '팰컨 1'로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전설적인 우주선의 이름을 땄으며 1은 로켓에 주 엔진이 1개 있다는 뜻이다.
로켓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엔진인데 그들은 팰컨 1 멀린 엔진의 심장인 연소실 실험을 회사 설립 1년도 되지 않아 실시하게 된다.
첫 실험에서 멀린 엔진 연소실은 바라던 대로 연소했고 폭발 없이 작동을 멈췄다. 성공이었다.
하지만 팰컨 1의 발사는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기술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미 공군, NASA 등 행정적인 문제도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그들은 태평양 한가운데 있는 콰절레인으로 로켓을 운반하여 로켓 발사를 시도하게 된다.
그러나 천재 엔지니어들이 수년간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로켓을 궤도로 올리는 일은 쉽지 않았다.
회사 설립 4년도 지나지 않아 시도한 2006년의 1차 발사와 2007년, 2008년에 각각 시도한 2차 발사, 3차 발사 모두 실패로 끝나게 된다.
로켓을 우주 궤도에 올리다.
당시 일론 머스크가 지휘하던 스페이스 X와 테슬라는 모두 파산 직전이었고 일론 머스크는 끝까지 남은 돈을 끌어모아 두 회사 모두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3차 발사에서 실패한 지 2달도 채 되지 않은 2008년 9월 28일.
스페이스 X의 운명을 건 팰컨 1 4차 발사에 시도하여 극적인 성공을 거둔다.
성공 후 크리스마스를 앞둔 2008년 12월 22일, 스페이스는 NASA의 CRS를 수주함으로써 16억 달러의 지원을 약속받게 되었고 파산 위기를 면하게 되었다.
*CRS : 상업수송서비스 Commercial Resupply Services의 약자. 국제우주정거장에 필요한 물자를 공급하는 일.
그리고 이틀 뒤인 2008년 12월 24일, 테슬라 또한 극적으로 투자금을 구해 파산을 면하고 이후 승승장구하게 된다.
2008년의 크리스마스는 십수 년이 지난 지금도 일론 머스크에게 잊을 수 없는 날일 것이다.
그런데 곧 일론 머스크는 팰컨 1의 발사를 중단하게 된다.
[진짜 스페이스 X는 지금부터]
사실 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 X 팀은 팰컨 1을 성공하기 전부터 팰컨 5, 팰컨 9, 드래건 우주선까지 미래를 위한 계획을 준비, 실행 중이었다.
파산 위기에 쳐해 가면서, 6년간 모든 것을 다 바쳐 만들어낸 팰컨 1은 단순히 우주 궤도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을 깨우치기 위한 과정에 불과했던 것이다.
이후 2010년, 팰컨 9와 카고드래건우주선의 첫 발사에서 각각 성공을 거두었고 2015년에는 마침내 로켓 추진체 재착륙 기술까지 성공을 거두게 된다.
2010년대 후반 이미 스페이스 X는 전 세계 상업 위성 발사 시장의 2/3을 차지하게 되었고, 이 외에도 팰컨헤비, 스타호퍼, 크루드래건, 스타십, 스타링크 등 수많은 프로젝트에서 성공을 거두며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괴물 같은 기업이 되었다.
책 리프트오프
책 리프트오프는 저자 에릭 버거가 일론 머스크의 호의적인 협조와 더불어 스페이스 X에서 일했던 수많은 천재들의 팰컨 1 성공까지의 다양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스페이스 X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는 상업 위성 발사 시장의 존재 자체도 몰랐고, 수시로 트위터로 성공적인 프로젝트들을 공개하는 이 기업의 등장 과정을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책 리프트오프 덕분에 스페이스 X의 DNA와 천재 엔지니어들의 노력, 과정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
책을 읽는 내내 감탄과 웃음을 금치 못했다. 테슬라의 초기 성장 과정을 담은 책도 있다면 꼭 읽어보고 싶다.
[스페이스 X DNA와 테슬라 DNA]
스페이스 X의 혁신과 비용절감
일론 머스크도 처음에는 추진 로켓을 구매하기 위해 러시아에 방문했다.
직접 로켓을 만들 때도 록히드마틴, 보잉 등 기존의 항공우주 기업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목표는 저렴한 비용으로 우주를 오갈 수 있는 것이었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항공기를 타고 비행할 때마다 그 비행기를 버려야 한다면?'
비행기 티켓값은 지금과 비교도 할 수 없는 수준일 것이며 우리는 그런 세계를 상상할 수도 없다.
그런데 우주비행에 대해서만큼은 로켓이 1번 쓰고 버려지는 것이라 당연하게 인정하고, 온갖 협력업체의 부품들을 받아 비용을 높이는 것을 허용했다.
이 모든 것을 해결하기 위해 일론 머스크는 최대한 많은 부품들을 사 오는 것이 아니라 직접 개발하여 사용하는 것을 택했다.
이 때문에 스페이스 X의 천재 엔지니어들이 해야 할 일은 훨씬 많았겠지만 결국 모두 성공해놓고 나서는 엄청난 비용절감과 효율성, 기술 발전을 이루어내게 된 것이다.
테슬라의 혁신과 수직통합
리프트오프를 통해 스페이스 X DNA에 대해서 알게 된 후 테슬라가 다시 보이게 되었다.
2000년 초부터 일론 머스크가 키워온 두 회사의 DNA와 목표는 결국 한 지점으로 통한다.
지구를 지속가능하며 재생가능한 환경으로 회복시키고 인류를 다행성 종족으로 만드는 일.
이가 일론 머스크의 생애 내에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빨리 진행되어야 하며 극도의 효율성과 비용절감에 성공해야 한다.
1. 테슬라는 여러 국가, 기업과 리튬 공급 장기계약을 맺고, 직접 리튬 정제소를 설립함으로써 배터리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수급받고자 한다.
2. LG에너지솔루션 등 세계의 수많은 2차 전지 배터리 업체들로부터 계약을 맺고 이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4680 배터리 등 직접 최고의 성능과 효율을 가진 배터리를 제작하고자 한다.
3. 엔비디아의 A100, H100 AI GPU 반도체도 물론 사용하며 슈퍼컴퓨터와 자율주행 인공지능을 학습시키고 있지만 직접 테슬라에게 필요한 NPU 반도체를 제작하여 사용 중이다.
4. 12V 배선설계 전장부품을 사용하던 관행을 뒤로하고 48V 배선설계로 모두를 끌고 가려한다.
이 모든 작업들은 100년 넘게 이어진 기존 내연기관차들의 산업을 박살 내는 작업이다.
태생부터가 내연기관차와 전혀 타협하지 않는 순수 전기차 업체였으며 독자적인 길을 걸었기에 시작부터 끝까지 자신만의 방향으로 끌고 나갈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지구상의 차주들은 도요타, 포드, 폭스바겐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다.
태어났을 때부터 현재까지 항상 이들과 함께 해왔기 때문이다.
스페이스 X로 인해 전통 항공우주 업체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잃은 것처럼
테슬라로 인해 기존 내연기관차 업체들도 기득권을 점점 빼앗기고 있다.
이러한 일론 머스크 DNA로 시작된 스페이스 X DNA, 테슬라 DNA가 세상을 어디까지 바꿀 수 있을지 정말 기대되고 함께 계속해서 응원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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