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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연구소 Riches Study

부자아빠 가난한아빠를 이제야 읽다니!

by 부 연구소 Riches Study 2022. 10. 24.

1. 책과 서술 방법에 대한 소개

책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는 어린 시절을 하와이에서 보냈다. 본인의 아버지가 책 제목에서 지칭하는 '가난한 아빠'이고, 둘도 없는 단짝 친구 마이크의 아버지가 '부자 아빠'이다. 로버트 기요사키와 마이크는 부자 아이들과 함께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실제로는 그렇게 가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내에서 상대적으로 가난했던 두 아이는 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부자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 마이크의 아버지에게 돈 버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9살부터 좋은 스승을 만나 돈 공부라니! 정말 대단하지 아니한가? 이 책은 부자와 재테크에 대한 여러 가지 교훈과 속성을 알려주면서 어린 시절 저자와 마이크가 몸소 돈에 대해 고민하고 배워나간 이야기와 함께 서술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고 생동감이 느껴지기까지 한다.

<부자아빠 가난한아빠>는 무려 25년 전인 1997년, 로버트 기요사키의 50번째 생일날에 출간되었다고 한다. 내가 읽은 책은 20주년 특별 기념판으로 '세계 금융 변화에 맞춘 NEW 코멘트, 토론과 실천을 위한 10가지 스터디 세션 수록'이 추가되어있다. 출간일이 2018년 2월이니 2000년 경의 닷컴 버블 붕괴, 2007년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엄청나게 굵직한 경제적 사건들을 관통하는 세월을 거쳐왔다. 그러고도 이 책이 20주년 특별 기념판으로 출간되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있다는 것은 얼마나 이 책의 가치가 뛰어난지 감히 가늠하기도 힘든 수준이라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2. 부채가 아닌 자산을 늘리는 현금흐름 패턴을 만들어라.

로버트 기요사키는 책 전반에서 한 가계의 손익계산서와 대차대조표를 아주 보기 좋게 도식화한 것을 활용하여 말하고자 하는 바를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부자아빠가 어린 로버트 기요사키와 마이크에게 설명하기 위해 사용한 기법이다. 손익계산서에는 수입, 지출이라는 항목이 있다. 수입을 늘리고 지출을 줄이는 것은 부자가 되기 위해 당연히 중요한 행동이다. 하지만 자신이 수입을 통해 '자산'을 만들고 있는지 '부채'를 만들고 있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한다. 자산에는 부동산, 주식, 채권, 어음, 지적 자산 등이 있다. 그리고 부채에는 주택 융자, 자동차 융자, 대출, 신용카드 부채, 학자금 융자 등이 있다. 여기서 자산은 임대료 수익, 배당금, 이자, 로열티 등으로 나의 수입을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 바로 부자들의 현금흐름 패턴이다. 하지만 부채는 세금, 주택 융자금, 자동차 융자금, 신용카드 대금, 학자금 융자금 등으로 나의 지출을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 중산층이자 부자가 될 수 없는 자의 현금흐름 패턴인 것이다.

여기서 가장 논쟁이 될 수 있는 사안은 단연코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은 자산이 아니라 부채다.'라는 말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좋은 집, 부동산을 최고의 자산이라고 평가한다. 하지만 사실 그 집의 가치 중 절반 이상은 은행이 치른 것이며 이에 대한 주택 융자 이자를 매달 지출해야 한다. 만약 집의 가치가 하락한다면 그 하락에 대한 대가는 은행이 아니라 온전히 자신이 떠안아야 되므로 그 위험성은 아주 무서운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헷징 수단으로써 나의 집의 가치나, 부동산 상승기 때의 혜택을 생각했을 때는 내 집을 부채만으로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따라서 나는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산 주식이나 투자용 주택이 상황에 따라 손실이 나고 부채가 되어버릴 수 있듯이, 내가 사는 집도 부채의 성격보다 자산의 성격을 더욱 강하게 갖출 수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3. 정말 중요한 것은 현재의 자산이 아니라 나의 금융 지능을 키우는 것이다.

부자아빠와 로버트 기요사키는 책 전반에 걸쳐 <금융 지식>을 강조한다. 책의 Chapter 2에서 다루는 두 번째 교훈 또한 '왜 금융 지식을 배워야 하는가'이다. 우선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얼마나 버느냐'보다 '얼마나 모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당연히 보통 사람들은 많이 버는 사람이 더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시간이 흘러보았을 때 더 모을 수 있고 자산을 더 많이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부자가 된다는 것이다. 많이 버는 사람도 씀씀이가 크고 결국 적게 버는 사람보다 모을 수 있는 자산이 적다면 부자가 될 확률은 더욱 떨어진다. 많이 모을 수 있는 것은 금융 지능과 재정 관리 능력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그다음은 핵심 교훈 1에서도 언급했지만 '자산'과 '부채'를 분명히 구분하고 '자산'을 사는 것을 강조한다. 시간의 손실, 추가 자본의 손실, 교육의 손실을 가져오는 비싼 집에 살지 않으며 좋은 자산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을 기르고 모아나간다면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좋은 자산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이 결국 재정 관리 능력, 자산과 부채를 구분하는 능력 이후에 고등적으로 키워야 할 아주 핵심적인 금융 지능이 될 것이다.

온전히 맞는 말이다. 부모로부터 많은 자산을 물려받았더라도 그 순간은 부자일 수 있을지 몰라도 그것을 유지하고 불릴 수 있는 금융 지능이 없다면 험악한 자본주의 세계에서 그 자본을 시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자기 자신의 금융 지능을 탄탄하게 잘 발달시켜놓은 사람이라면 당장 가진 것이 적어도 투자할 수 있는 목돈을 마련해낸다면 탁월한 자산을 고르고 기회를 포착하여 부자가 되는 길에 올라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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